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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기술사 자격 취득, 기계기술사, 기계기술사 합격수기, 기계기술사 후기

로망사슴 2024. 9. 12. 13:15

 

1. 기계기술사 취득 수기 

 

1) 감사 인사 

 

공부에 끝은 없겠지만, 길고 긴 기계기술사 수험 공부가 끝이 나고, 자격증이 발급이 되었다. 

기계기술사 자격 수첩

먼저, 합격을 위해 진심으로 도와주고 공부하는동안 내 수발(도시락, 도서관 출퇴근, 집안일 등 일체..)을 들어주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었으며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 내 사랑하는 아내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정말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 가족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더라면 합격을 하기는 굉장히 어려웠을것 같다.
(괜히 팀플레이라고 하는게 아닌 시험인 것 같다)

 

또한, 내가 어떤걸 하던지 항상 뒤에서 응원하고 함부로 말리지 않는 어머니, 아버지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 지난 날을 돌아보며 (가혹한 합격률)

(1) 2024년 기계기술사 합격률

이번 시험은 지난 시험에 비해 확실히 어려웠다. 

문제도 신유형이 많이 나왔고, 전통적인 기계산업보다는 확실히 최근 내용이 많이 반영되었던것 같다. 

(해당 문제 풀이는 추후 업로드를 하기로 잠시 미뤄둔다.)

 

합격률만 봐도 133회 기계기술사 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는 역대 기계기술사 합격 추이 (q-net)

기계기술사 합격률 추이, 최근 4개년동안 필기합격률은 25 ~ 45%대를 유지했다

기계기술사는 대체적으로 양호한 합격률을 보이고 있었다. 

(극단적으로 소방기술사 필기 합격률과 비교해보면 0.8% ~ 2.8%로 상당한 차이가 난다.)

 

그래서 그런지, 혹은 26년도부터 바뀔 정책때문인지, 이번에는 기계기술사 응시자수도 꽤 늘었는데 23년부터 계속 증가해서 총 72명이 대상자였고 (q-net 등록) 응시자수도 10명 늘어 총 58명이 시험을 봤다. 

133회 기계기술사 필기 합격 원 수, 좌측부터 대상자, 응시자, 합격자

 

근데 이번 합격자 수는 5명으로, 합격률 약 8.6%를 보이고 있다. 

17년 이후로 다시 한자리수의 합격률을 보이기 시작한 것. 

 

면접 또한 가혹했다. 23년도 필기 합격자 수가 많았던 원인인지 (실기에서 불합격한 사람 수 많음), 최종 합격한 사람이 많아서인지 잘 모르겠지만 최종적으로 3명만 합격이 된 상황이다. 

좌측부터 면접 대상자, 응시자, 합격자, 합격률(%)

이러다 공포의 12년 ~ 15년 구간이 재현되는건 아닌지 살짝 우려가 되지만, 결국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자에게 언젠가는 영광이 돌아오는 시험임은 틀림이 없기에, 수험자 분들의 건승을 기원한다. 

과거 면접 시험에 뭐가 나왔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것 같다. 
매년 면접위원님들도 달라지고, 그 면접위원님들의 활동 영역 또한 달라지기 때문에 다음 시험을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생각해보면 절삭가공 분야에서 수십년을 종사하신 분이 주조분야를 물어볼것 같진 않을 것같다) 
기계기술사 시험이 그래서 어려운 것 같다 (분야가 너무 광범위함) 

 

(2) 기술사 공부  

내 공부방법은 simple 그 자체였다. 

예외를 두지 말고 퇴근 후 잠들때까지, 주말 전부를 공부만했다. 

 

일반적인 8-17근무 기준, 평일 18시 도서관으로 퇴근했다치면 밥먹고 12시까지 공부 (최소 5시간 목표)

주말은 절대 약속을 잡지 않고 아침 09시 도서관 출근 - 밤 23시까지 공부 (최소 13~14시간 목표) 

 

이렇게 하면, 회사를 다니면서 한 주에 약 4-50시간을 순수 공부시간에 할애할 수 있는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온 정신을 집중했다. 

(나는 중간에 회사일이 바빠져서 공부가 좀 길어졌던것 같다 ㅠ)

 

또한, 기계기술사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너무나도 광범위한 범위를 가지고 있고 이를 무작정 공부하다보면 길을 잃기 굉장히 쉽다. 관련있는 내용이 계속 나오는것 같긴 한데, 한번 본것같긴한데 이 단편적인 지식들이 연결이 안되는 상황이 정말 많이 생긴다. 
그만큼, 현재 자기 자신이 어디를 공부하고 있는지, 정확한 지도와 나침판을 항시 가지고 다니면서 파악하는 습관과 능력이 중요하며, 이 습관은 나의 메타 인지 (내가 얼마나 모르는지, 어디가 부족한지, 어디를 해야하는지) 형성에 큰 도움이 되었다. 
따라서, 기계기술사 시험에 있어서 (다른 기술사는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categorizing은 가장 큰 덕목이며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하며, 전공 내용에 대한 공부시간이 줄어든다고 이를 게을리 하면 안되며, 지속적인 분류와 정리가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3) 앞으로?

기계기술사 시험은 내 향후 계획에 있어 가장 첫 번째 단계/단추였는데, 이를 취득하고 나니 이제 큰 대장정의 시작이라는 생각과 함께 압박감이 더 밀려오는 것 같다...

이를 시작으로, 최종 단계까지 계속 달려가는동안 수 많은 고난과 시련이 있겠지만, 사랑하는 가족(부모님, 형제, 사랑하는 아내, 딸)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반드시 이겨내겠다.나란 존재, 우리 가족 화이팅! 

 

오랜만에 글을 쓰니까 두서가 없는데, 각자 목표한 바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